갑상선암
원인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유전적(RET) 요인 등이 가능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증상
갑상선암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우연히 거울을 보거나 세수를 하면서 목의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갑상선초음파 등을 통하여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종양은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환자의 생명에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일부에서 크기 증가,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압박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1) 미세 침 흡인 세포검사(fine needle aspiration cytology)


초음파로 관찰을 하면서 매우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갑상선결절에서 세포 및 낭액을 채취
하여 이를 병리의사가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진단의 정확성을 위하여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2 ~ 3차례 찌르게 됩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정밀하고 신뢰도가 높은 검사로 검사의 정확도는 95%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진단이 바뀌거나, 수술 후에야 비로소 암인지 여부가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여포암의 경우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데, 수술 전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단지 여포종양(follicular neoplasm)이라는 세포진단이 내려지고, 이것만 가지고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갑상선 양성여포종양이나 여포암의 세포 모양이 같기 때문에 세포검사로 양자간의 구별은 불가능하고, 수술 후 조직소견에서 세포가 종양을 싸고 있는 캡슐을 뚫고 나갔던지 또는 혈관을 뚫고 나가야 비로소 여포암이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갑상선암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일부 애매한 경우에 세포검사를 시행할 때 암유전자검사 (BRAF 변이 등)를 시행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세침흡인세포검사로 갑상선암을 의심하고, 수술 후 병리조직소견으로 암의 진단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2) 혈액검사
혈액 내의 갑상선호르몬, 칼시토닌 및 갑상선 관련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 식사와 관련없이 1회 채혈로 검사.
3)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종양의 위치, 크기, 수, 형태 (낭성, 고형성, 혼합형)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갑상선초음파 검사는 금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4) 갑상선 스캔
체내에 들어가면 갑상선세포로 섭취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사하거나 복용한 후 갑상선을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일부 스캔검사의 경우 1 ~ 2주 동안의 요오드 제한식이와 2 ~ 4시간 금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의 범위, 및 원격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수술의 범위를 결정하게 되며,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갑상선암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한다. 갑상선 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 중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1) 수술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연령과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의 좌우 모두를 제거합니다.
왜냐하면 갑상선암이 반대쪽 갑상선엽에 숨겨져 있거나 앞으로 재발할 확률이 약 20 ~ 40%로 높고, 추가적인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고, 재발을 조기에 쉽게 발견하기 위하여 초기 갑상선암인 경우와 일부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측 모두를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는 전이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부림프절청소술도 함께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일부에서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여 상처없이 시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주위조직 침범이 있거나 원격전이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시행합니다.
전처치 (일정기간 갑상선호르몬의 중단이 있고, 치료 전후 2주간 요오드 제한식사) 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경과를 확인하면서 6개월 ~ 1년마다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갑상선 호르몬 투여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및 여포암)으로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였거나 일부만 제거하였어도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하여야 합니다. 갑상선절제술을 받고 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면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농도를 낮추어서 갑상선암 세포의 성장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즉 갑상선호르몬의 보충 및 갑상선암의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의 목적을 위하여 평생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하여 투여하는 용량은 정상 갑상선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하는 용량보다 더 많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갑상선기능검사를 하는 경우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다는 판정을 받으실 수 있지만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하여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사와 최소한 30분 이상의 간격을 둔 공복상태에서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하는 칼슘이나 철분제와 같은 다른 약들은 다른 시간대에 복용하여야 합니다.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혈액을 채취하는 날에는 먼저 피를 뽑고, 이후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우리 생체내의 갑상선호르몬과 아주 똑같은 형태를 지녔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혈중 농도만 적절하게 유지하여주면 평생을 복용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임신 중에도 절대 안전한 약제입니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적절한 발달을 위하여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기타 치료
외부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수술 부위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부위에방사선발생장치를 가진 기계를 이용하여 쬐어주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방사선이 쪼여진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인 치료법으로 전신에 퍼진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사성요오드치료와 다른데, 대개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나 많이 진행된 갑상선암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일부 전이된 암에서는 전이 부위의 통증 조절을 위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개 일주일에 5일 병원을 방문하여 15 ~ 20분간 치료를 받게 되는 과정을 치료부위나 종양의 크기에 따라서 수주간 (2주 ~ 6주) 실시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항암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일부 갑상선암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자유전학의 발달에 따른 분자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외국에서 일부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이 중 일부 약제는 향후 난치성 갑상선암의 치료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과 및 예후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린 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합병증
① 출혈 ② 호흡기도 폐쇄 ③ 회귀후두신경손상 ④ tetany ⑤ 갑상선위기 가 있다.
①출혈
출혈을 확인하기 위하여 간호사는 드레싱을 관찰하고, 혈액이 목뒤로 흘러 내려갈 수 있으므로 손을 목뒤로 넣어 만져 보아 출혈 유무를 확인한다. 또 수술 후 몇 시간 동안은 맥박, 혈압을 매 15분 간격으로 측정하여 내출혈의 증후를 확인한다.
그리고 출혈 조절을 위해 얼음주머니를 드레싱 위에 대준다. 대상자가 질식감이나 드레싱의 압박감을 호소하면 주위 조직의 출혈을 뜻하므로 드레싱을 풀고 의사에게 연락한다.
②호흡기도 폐쇄
호흡기도 폐쇄는 성문(GLOTTIS)부종, 양쪽회기후두신경 손상, 출혈로 인한 기관 압박 등으로 올 수 있다. 회기후두신경은 후두 근육을 조절하여 성문을 열어 목소리를 내게 한다.
이 신경은 성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가는데 한쪽의 신경이 손상되면 목쉰 소리나 약한 소리가 되지만 양쪽신경이 손상되면 후두의 양쪽 근육 마비를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기도가 폐쇄된다.
이때 대상자는 말을 할 수가 없고 청색증이 오게 되므로 빨리 기관내 삽관이나 기관절개술을 해주지 않으면 위험하게 된다.
③회귀후두신경 손상
수술 후 한쪽의 후두신경 손상은 목소리의 허약함이나 쉰소리를 내게 한다. 그러나 이 상태는 보통 일시적이며 몇 주 내에 좋아지므로 대상자를 안심시키는것이 좋다.
성대를 너무 오래 쓰면 쉰소리가 오래 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게 한다. 이를 사정하기 위하여 대상자가 마취에서 깨자마자 매 30분~60분 간격으로 간단한 말을 시켜 목소리 변화를 확인하여야 한다.
④tetany
TETANY는 갑상선 절제술 후 실수로 부갑상선이 절제됨으로써 칼슘이 결핍되어 올 수 있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보통 수술 후 1~7일에 나타날 수 있으나 비교적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근육강직이나 경련이 오면 calcium glucose를 즉시 정맥내로 투여 하여야 한다.
⑤갑상선위기
기능항진증의 증상이 급격하게 심해지는 상태이다. 이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받지 못한 대상자가 갑작스런 스트레스를 경험 할 때 또는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였을 때 오는 상태이다. 이EO는 고열과 심한 빈맥, 흥분, 의식 상실, 혼수 등을 동반하며 저혈압, 구토, 설사 등도 나타난다,
갑상선 중독 위기는 응급상태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의 깊은 치료가 필요하다. 열을 낮추기 위해서는 얼음주머니를 수술 부위에 대어 주고 아스피린은 thyroxine과 salicylate사이에 협동작용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주지 않는다.
갑상선암 대상자의 간호
갑상선 절제술 환자 간호
A. 수술 전
–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고 유지→ 수술 전 2달 가량 항갑상성 제제 사용
– 갑상선의 혈류량 감소, 수술 후 갑상선위기 예방 →7~10일간 Lugol’s solution
– 수술 후 머리와 목 움직이는 법, 기침하는 법 미리 교육
– 조용한 환경 제공
B. 수술 후
a. 후두신경 손상 : 쉰 목소리, 약한 목소리.
정상이면 증상 며칠 내에 소실되나 4일이상 지속되면 비정상 의심
b. 출혈 또는 조직의 종창
-호흡곤란, 불규칙 호흡, 천명음, 기관폐색등 증상을 보임
-목과 어깨 사이로 손을 살며시 넣어드레싱 아래쪽 부위를 확인
(갑상선 절제술 후의 수술은 묻어나지않고 흘러내리는 경향 있음)
-수술부위 모래 주머니로 지지
-목이 조이는 느낌,
기침이 어려우며 연하곤란 호소
c. 테타니, 저칼슘혈증
-초기:발가락, 손가락, 입주위의 저림,경련
-후기:chovostek’s sign(안면 근육에 경련), trousseau’s sign(상완 압박시 팔의 경련), 대발작
d. 응급간호 제공
-기관절개술 세트 준비(후두신경 손상), 산소와 흡인기구, 봉합제거세트(호흡기 폐색)준비
-강직시 칼슘 IV
-드레싱을 느슨히 해도 호흡곤란 완화되지 않거나 즉각적 의료요청 불가능하다면 클립, 봉합 제거
e. 안위제공
-봉합선 부위의 긴장피하기
: 머리를 돌릴 때, 기침할 때는 목 뒤로 양쪽 손을 받쳐서 머리를 지지
-필요시 진통제 제공
f. 적절한 영양상태 유지
-점차 액체에서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
g. 환자교육
– 움직임 제한을 예방하기 위해 봉합선이 치유되면 목의 ROM운동을 시행
-전갑상선 적출숭 후 일생동안 갑상선 호르몬 대치요법이 필요
-기능저하증에 대한 주의와 추후관리 필요